트럼프, 미 대선 승리...
'미국 우선주의' 정책 부활 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하며 백악관 복귀를 확정했다. 지난 11월6일, AP통신,cnn 등 미국 주요언론들은 트럼프가 276~27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매직넘버인 27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통령선거 승리를 선언하는 프럼프 사진=프럼프텔래그램]
이날 트럼프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지지자들 앞에 서서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인들에게 감사한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이번 승리로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피즘의 부활을 예고했다.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위스콘신 등 주요 경합주에서 승리를 거뒀다. 미시간, 네바다, 애리조나에서도 개표 막바지에 우위를 점했다. 반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24명의 선거인단 확보에 그쳤다.
주목할 만한 점은 트럼프가 전국 총투표에서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개표 결과 트럼프는 7126만693표(득표율 51.0%)를 얻어 해리스 부통령(6633만3184표, 득표율 47.5%)을 앞섰다. 이는 2004년 조지 W. 부시 이후 20년 만에 공화당 후보가 전국 총투표에서 승리하는 기록이다.
트럼프의 승리와 함께 공화당은 상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다. 최소 52석을 확보해 4년 만에 상원 장악에 성공했다. 하원의 경우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공화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미국의 대외 정책은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맹국들에 대한 압박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한국을 비롯한 주요 동맹국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이에 따른 국제 질서의 변화가 주목된다.